안녕하세요.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입니다.
오늘은 학부모님과의 상담을 함께 나누어보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요즘 들어 아이 친구들 엄마들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친하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들끼리도 연락이 잦아졌는데, 생각보다 그 관계가 쉽지 않네요.
어떤 엄마는 사소한 일까지 비교하거나 묘하게 경쟁적인 말을 하고, 또 어떤 엄마는 대화 중에 은근히 배제하는 태도를 보여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어요.
저는 조심스럽게 말하고 분위기를 맞추려 노력하지만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까지 신경 써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관계가 아이에게도 영향을 줄까 걱정이에요.
부모들의 관계가 어색하면 아이도 친구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낄까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방법이 있을까요?”
출처 입력
💬 엄마들 사이의 관계,
육아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죠.”
이 사연을 읽으며 많은 부모님들이 고개를 끄덕이셨을 거예요. 아이의 친구 관계만큼이나 부모들 사이의 관계도 육아의 또 다른 과제가 되곤 합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 아이들은 아직 스스로 친구 관계를 완전히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들의 만남이 아이 관계에 영향을 주기도 하죠.
그래서 부모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만, 그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1. ‘항상 좋은 관계’보다
‘편안한 거리’를 목표로!
출처 입력
모든 엄마와 친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나를 지치게 만들죠.
관계의 목표를 ‘좋은 사람’이 아니라 ‘불편하지 않은 사람’으로 낮춰보세요.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은 냉정함이 아니라 지혜로운 자기 보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선을 정할 수 있어야 아이에게도 건강한 관계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2. 비교나 경쟁의 말에는
미소로 ‘응, 그렇구나’ 응대법
출처 입력
아이의 학습, 친구, 생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교나 은근한 경쟁의 대화가 섞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굳이 해명하거나 맞대응하지 말고 짧게, 가볍게, 미소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침묵과 미소는 불편한 대화의 가장 좋은 완충제입니다.
불필요한 감정 소비를 줄이고, 낮거나 높은 대화의 온도를 적정 온도로 맞추는 역할을 하죠.
3. ‘우리 아이에게 영향이 미칠까 봐’라는 불안 내려놓기!
출처 입력
부모의 관계가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 영향은 부모의 태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이에게 다른 엄마와의 불편함을 직설적으로 말하거나 관계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안 하면 됩니다.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지키며 관계를 맺는 엄마’입니다. 상처 받고, 에너지를 과잉 소비하며 맺는 관계는 엄마는 물론, 언젠가 아이에게 들켜 버립니다. 아이의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한 것이 엄마 마음만큼 안 될 때, 오히려 엄마가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나의 평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출처 입력
마음이 불편해지는 대화 자리는 과감히 한두 번 쉬어도 괜찮습니다. 모임을 거절하는 것도 관계의 일부입니다.
대신, 진심으로 편안한 몇 사람과는 조용하게, 작게, 깊게 관계를 이어가세요. 수많은 ‘표면적인 관계’보다 단 한 명의 ‘진심 어린 관계’가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내가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관계면 충분합니다.
출처 입력
육아는 결국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기준은 '나는 이 관계 속에서 편한가?'입니다.
내가 불편한 관계라면, 그건 이미 ‘아이를 위한 관계’가 아니라 ‘나를 지치게 하는 관계’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부터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보다 '평안한 나로 남기'를 목표로 해보세요. 그 여유와 안정감이 결국, 우리 아이에게 편안하고 좋은 인간관계의 모델이 되어줄 거예요.
관계소통전문가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홈 > 커뮤니티 > 육아 Ti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