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박사님.

며칠 전 박사님의 강연을 들었던 엄마입니다.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고, 아이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강연을 듣고 돌아와도 여전히 하루하루 아이와의 갈등은 반복되네요. 그래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상담을 신청드립니다.

저희 아이는 요즘 무슨 말을 해도 반항적으로 받아칩니다. "싫어", "몰라", "왜 내가 해?"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공부 얘기만 나오면 아예 손사래를 치며 도망가고, 놀기만 좋아해서 걱정이 큽니다.

어떤 과제나 활동도 해보지도 않고 “그건 싫어”, “못 해”, “재미없어”라며 시도 자체를 거부해요. 이런 모습이 반복되다 보니 점점 고집도 세지고, 해야 할 일이 있어도 미루고 미루다 결국 울면서 하거나 그냥 포기해버립니다.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아이가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때론 좀 강하게 키워야 하나 싶기도 한데, 그게 맞는 방향인지도 모르겠고요…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책임감 있게 자라도록 돕는 방법이 있을까요? 박사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상담 신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