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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퀸> 임영주 박사“아이를 감싸는 마음의 전환” 인터뷰
2025-05-01   조회수 : 60 

(육아칼럼_부모의품격) 임영주 “아이를 감싸는 마음의 전환”

책인지심(責人之心)과 서기지심(恕己之心) :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 자신에겐 너그러운 마음을 바꿔보자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잘못했을 때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지시켜야겠다’는 의무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아이를 꾸짖고 가르치려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문제는 그 방식이 과하거나 반복될 때입니다. 아이가 이미 자기 실수를 인지하고 반성 중인데, 부모가 한 번 더 몰아붙이면 어떻게 될까요?

 

부모는 ‘가르치는 과정’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아이 입장에서는 “내가 이미 스스로 반성하고 자책도 하고 있는데, 왜 자꾸 나를 나무라지?”라는 억울함이 들 수 있습니다.

맹자는 ‘자신의 잘못엔 너그럽고(서기지심, 恕己之心), 남의 잘못엔 엄격한(책인지심, 責人之心) 태도를 경계하라’고 가르칩니다. 이 지혜를 육아에 적용해 보면, 육아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예컨대 아이가 시험을 망쳐 속상해하고 있다면, 부모가 먼저 “괜찮아, 그럴 수 있어” 하며 아이의 실망감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다음엔 실수하지 말고 침착하게 해”라는 말은 안 해도 됩니다. 아이도 충분히 알고 있어요.. 대신 “엄마·아빠가 도와 줄 게 있을까?”라고 물어봐주세요. 아이 마음도 편안해지며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실력을 향상시킬 계기도 되니까요.

 

반대로 부모가 “왜 그렇게 했어! 정신 안 차릴래?”라고 몰아붙이면, 아이는 자책하던 마음에 이중공격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면 ‘반성’은 뒷전이 되고 ‘엄마는 실수 안 하나? 내 기분은 알아주지도 않네!’라는 서운함만 생기지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실수나 잘못은 물론 어떤 것도 부모에게 말하지 않게 됩니다. 대화 단절이라는 커다란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책인지심(責人之心)’ 대신 ‘서기지심(恕己之心)’을 발휘해보세요. “어떡해, 많이 속상했겠다. 엄마도 이런 실수 해본 적 있어” 이런 공감 표현이 아이 마음에 숨 쉴 틈을 열어줍니다.

 

‘부모가 내 편이구나’라는 믿음이 생기면,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실수하고 잘못했는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비로소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발전적 대화가 가능해지지요.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내가 이걸 지적해야 하나?”를 잠깐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있거나 반성하고 있다면, 부모는 조금은 가볍게 “힘들었지, 괜찮아” 이 말을 해주면 충분합니다.

 

부모의 ‘너그러움’은 어떤 호된 질책보다 효과가 큽니다. 아이가 자기 판단과 반성을 더 깊고 건강하게 할 수 있게 하니까요.

#부모교육#육아#임영주#고전#부모의품격